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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가 노래하는 곳」 (외로운 습지소녀, 편견 그리고 자유) 델리아 오언스의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자연과 인간, 외로움과 사랑, 그리고 생존에 대한 강렬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이 소설은 한적한 늪지에서 홀로 성장한 한 소녀의 삶을 따라가며, 그녀가 겪는 편견과 차별, 그리고 삶의 아름다움을 그려낸다. 저자는 섬세한 문체로 자연의 경이로움을 묘사하면서도, 인간 사회의 잔혹함과 따뜻함을 동시에 조명한다.1. 외로움 속에서도 피어나는 강인함소설의 주인공인 카야 클라크는 노스캐롤라이나의 황량한 습지에서 홀로 살아가게 된다. 어릴 때 가족들이 하나둘씩 그녀를 떠나면서, 카야는 완전히 혼자가 된다. 하지만 그녀는 좌절하지 않고 자연 속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운다. 이는 단순한 생존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이 외로움을 어떻게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과정이.. 2025. 3. 1.
「농부의 인문학」 (농부의 철학과 공동체) 서정홍 작가의 농부의 인문학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지혜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은 단순한 농사 이야기가 아니라, 자연과 인간, 그리고 노동의 가치를 인문학적 시선으로 풀어낸다. 저자는 오랫동안 농부로 살아오며 직접 경험한 삶의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우리가 잊고 지내는 본질적인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1. 농부의 삶과 철학책에서 가장 먼저 다루는 것은 농부로서 살아가는 것의 의미다. 저자는 단순히 농업을 생계의 수단으로만 바라보지 않는다. 농사는 자연의 흐름을 읽고, 그 안에서 균형을 맞춰가는 과정이다. 따라서 농부는 단순한 노동자가 아니라 자연과 교감하며 살아가는 철학자이기도 하다.책에서는 계절의 변화에 따라 농사가 달라지는 과정이 상세히 서술된다. 봄에는 씨를 뿌리고, 여름에는 가꿔주며, 가.. 2025. 3. 1.
「당신이 생각하는 모든 것을 믿지 말라」(생각이냐 사고냐) 조세프 응우옌의 당신이 생각하는 모든 것을 믿지 말라는 우리가 떠올리는 생각(thought)과 이를 분석하고 재구성하는 사고(thinking)의 차이를 깊이 탐구하는 책이다. 저자는 생각이 창조의 과정이라면, 사고는 그 생각을 검증하고 파괴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하며, 우리가 보다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는 무작정 떠오르는 생각을 믿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재구성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1. 생각은 창조하고, 사고는 파괴한다책의 핵심 개념 중 하나는 ‘생각은 창조의 과정이고, 사고는 파괴의 과정’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생각을 떠올린다. 새로운 아이디어, 감정적인 반응, 막연한 직관 등은 우리의 뇌에서 끊임없이 생성된다.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생각이 반드시 논리적.. 2025. 3. 1.
「아무리 바빠도 아버지 노릇은 해야지요」 (농사짓는 아버지) 서정홍 작가의 아무리 바빠도 아버지 노릇은 해야 지요는 현대 사회에서 부모 역할의 중요성을 따뜻한 시선으로 조명하는 책이다. 작가는 자신의 경험과 주변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아버지로서의 책임과 사랑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이 책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부모가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며, 우리가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더욱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1. 아버지로서의 책임과 실천이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아버지로서의 책임과 실천이다. 작가는 단순히 경제적 부양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넘어, 아버지가 자녀에게 어떤 존재여야 하는지를 고민하도록 만든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농부로서의 바쁜 일상 속에서도 어떻게 아이들과 소통하며 가족과 함께하.. 2025. 3. 1.
「여기, 저 살아있어요」 (CRPS환자의 삶을 지속하는 힘) 『여기, 저 살아있어요』는 CRPS(복합부위통증증후군)를 앓고 있는 김소민 작가가 자신의 삶과 투병 과정을 솔직하게 담아낸 에세이다. CRPS는 극심한 만성 통증을 동반하는 희귀 질환으로, 환자들은 일상생활은 물론 기본적인 신체 활동조차 어려움을 겪는다. 이 책은 단순한 병에 대한 기록이 아니다. 고통 속에서도 삶을 붙들고자 하는 저자의 간절한 의지와, 아픔 속에서도 빛을 찾으려는 한 인간의 깊은 통찰이 담겨 있다. 『여기, 저 살아있어요』는 CRPS 환자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서도, 고통 속에서도 삶을 지속하는 힘이 어디에서 오는지 독자들에게 묻는다.1. CRPS, 극한의 고통김소민 작가는 자신의 병이 단순한 통증이 아니라, 삶을 완전히 뒤흔드는 경험임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CRPS는 작은 외상.. 2025. 3. 1.
「숲에서 우주를 보다」 (만다라, 자연과 그 조화) 데이비드 조지 해스컬의 『숲에서 우주를 보다』는 단순한 자연 탐구서가 아니다. 저자는 작은 공간에서 우주적 통찰을 발견하며, 자연의 모든 요소가 상호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그의 글쓰기 방식은 동양적 만다라(Mandala) 개념과도 맞닿아 있다. 만다라는 불교와 힌두교에서 우주의 구조를 형상화한 상징이며, 전체와 부분이 조화를 이루는 원형 패턴이다. 해스컬은 숲 속 한 지점을 면밀히 관찰하며 이곳에서 전 우주의 원리를 읽어내는데, 이는 만다라의 사유 방식과도 일맥상통한다. 이 서평에서는 『숲에서 우주를 보다』가 어떻게 자연과 인간, 그리고 만다라적 시선을 연결하며 독자에게 깊은 성찰을 유도하는지 살펴보겠다.1. 만다라라는 숲의 작은 우주해스컬은 이 책에서 "원형적 사고"를 바탕으로 자연을 탐구.. 2025.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