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우리의 삶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교육 분야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 학습 플랫폼을 혁신한 칸 아카데미(Khan Academy)의 창립자, 살만 칸(Salman Khan)은 그의 저서 『나는 AI와 공부한다』를 통해 AI가 교육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합니다. 그는 단순한 기술적 변화가 아니라, AI를 통해 학생과 교사, 학부모 모두가 어떻게 학습 경험을 재구성할 수 있을지를 논의합니다.
이 책은 특히 AI 기반의 맞춤형 교육이 기존의 획일적인 교육 시스템을 어떻게 보완할 수 있는지를 강조합니다. 학습의 개인화가 가능해지고, 학생들은 자신에게 맞는 속도로 지식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교사 역시 AI를 활용해 학생들의 학습 데이터를 분석하고, 더욱 효과적인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1. AI와 교육의 만남: 학습의 새로운 패러다임
기존의 교육 시스템에서는 모든 학생이 동일한 속도로 학습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모든 학생이 같은 방식으로 배우거나 같은 속도로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살만 칸은 AI가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AI가 학생 개개인의 학습 속도를 분석하고, 취약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도록 맞춤형 학습 자료를 제공한다면, 보다 효과적인 학습이 가능해집니다.
책에서는 AI 기반 교육 시스템이 학생들의 학습 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줄 수 있는 사례를 소개합니다. 예를 들어, 수학 문제를 풀 때 특정 개념에서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있다면, AI는 해당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예제와 연습 문제를 자동으로 추천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학생은 더 이상 일방적인 교육을 받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을 위한 맞춤형 학습을 경험하게 됩니다.
저 역시 새로운 개념을 배울 때 여러 번 반복 학습을 해야 하는 스타일인데, AI 기반의 교육 시스템이 있다면 제 학습 속도에 맞춰진 최적의 방법을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특히 자기주도 학습을 원하는 학생들에게는 이런 맞춤형 교육 방식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됩니다.
2. AI 시대, 교사의 역할은 어떻게 변할까?
많은 사람이 AI가 교육을 주도하게 되면 교사의 역할이 줄어들거나 사라질 것을 우려합니다. 하지만 살만 칸은 AI가 교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현재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개별적으로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AI가 기본적인 개념 설명이나 문제 풀이 같은 반복적인 업무를 맡는다면, 교사는 보다 중요한 역할, 즉 학생과의 소통, 멘토링, 동기부여 등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AI가 제공하는 학습 데이터 분석을 활용하면, 교사는 학생이 어떤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더 깊이 이해하고, 적절한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AI와 교사의 협력 모델은 학생들에게 더욱 의미 있는 학습 경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교사가 학생과의 상호작용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AI가 도와준다면, 기존의 획일적인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더욱 개별적인 맞춤 교육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3. AI와 함께 성장하는 세대
살만 칸은 AI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이 단순히 AI 기술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창의성, 비판적 사고,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AI가 정보를 제공할 수는 있지만, 그 정보를 어떻게 활용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지는 결국 인간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AI가 단순히 ‘더 나은 교재’가 아니라, ‘함께 학습하는 동반자’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살만 칸은 AI가 학생들에게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고, 문제 해결 과정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학습을 돕는다면, AI와 인간이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책을 읽으며 저는 ‘AI가 발전할수록 우리가 더 인간답게 사고하는 것이 중요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AI는 정보를 제공하고 분석할 수 있지만, 호기심을 갖고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능력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그렇기에 AI 시대의 교육에서는 단순한 암기식 공부가 아니라, 더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력을 키우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추천하는 이유
『나는 AI와 공부한다』는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교육을 보다 개인화하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방향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설득력 있게 설명하는 책입니다.
특히 학생, 학부모, 교사뿐만 아니라 AI가 바꿀 미래 교육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술의 발전이 단순한 효율성 개선을 넘어, 교육을 더 인간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해 준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