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박태웅의 AI 강의」 (혁명 그리고 AI리터러시, 강력추천)

by crawdads 2025. 2. 25.

박태웅의 AI강의
박태웅의 AI 강의

박태웅의 AI 강의는 인공지능 기술이 우리의 삶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조명하는 책이다. 저자는 AI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사회 구조와 인간의 사고방식까지 변화시키고 있음을 강조하며, 이를 이해하고 대비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이 글에서는 책의 핵심 내용을 살펴보고,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점과 아쉬운 부분을 함께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1. AI, 단순한 기술이 아닌 새로운 혁명의 중심

책의 초반부에서는 인공지능의 기본 개념과 역사적 발전 과정을 다룬다. AI는 더 이상 공상과학 속 이야기가 아니라, 이미 우리 생활 속 깊이 들어와 있다. 챗봇, 음성 인식, 자동 번역, 추천 알고리즘 등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기술 대부분이 AI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박태웅은 AI가 단순히 효율성을 높이는 도구가 아니라, 사회 구조와 인간의 사고방식까지 변화시키고 있음을 강조한다. 예를 들어, 자동화 기술이 발전하면서 일부 직업이 사라지고 새로운 형태의 직업이 등장하는 등 노동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또한, 알고리즘이 사람들의 사고방식에 영향을 미쳐 여론 형성 방식까지 변화시키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AI가 인간의 의사 결정 과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다. 우리는 종종 AI가 내놓은 추천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유튜브 알고리즘이 추천하는 영상을 그대로 따라가다 보면, 특정한 시각에 편향된 정보만 접하게 될 위험이 있다. 따라서 AI를 활용하되 비판적 사고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저자는 강조한다.

2. AI 리터러시,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책의 중반부에서는 AI 시대를 맞이하여 개인과 사회가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조언이 담겨 있다. 저자는 "AI 리터러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AI가 만들어내는 결과물을 이해하고, 그 한계를 인식하며,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교육의 변화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과거에는 암기 위주의 교육이 중요했지만, AI 시대에는 문제 해결 능력과 창의성이 더욱 중요해진다. 단순 반복 작업은 AI가 더 빠르고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간은 AI가 할 수 없는 창의적 사고, 공감 능력, 윤리적 판단 등의 역량을 키워야 한다.

이와 함께 AI 기술을 단순히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프로그래밍을 배우거나 데이터 분석을 익히는 것이 대표적인 방법일 수 있지만, 꼭 기술을 깊이 공부하지 않더라도 AI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기본 원리를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또한, AI 윤리에 대한 논의도 중요한 부분으로 다뤄진다. AI는 인간이 만든 데이터로 학습하기 때문에, 데이터의 편향성이 그대로 반영될 수 있다. 예를 들어, AI 면접 시스템이 특정 성별이나 인종을 차별하는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따라서 AI가 공정하고 윤리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감시하고 조정하는 역할이 필수적이다.

3.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AI를 단순한 기술적 관점이 아니라, 사회적·윤리적 관점에서 폭넓게 다룬다는 점이다. 기술에 대한 깊은 전문 지식이 없어도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어, AI에 관심 있는 누구나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또한, 현실에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하기 때문에, AI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다. AI 기술의 원리에 대한 설명이 다소 부족하다는 점이다. 이 책은 AI의 사회적 영향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딥러닝이나 머신러닝의 기술적 구조에 대한 깊이 있는 설명을 기대하는 독자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 있다. 물론, AI의 작동 원리를 깊이 파고들기보다 그 영향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 이 책의 기획 의도일 수도 있지만, 기술적 원리에 대한 부연 설명이 조금 더 있었다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또한, AI의 미래 전망에 대한 논의가 다소 조심스러운 느낌을 준다. AI가 가져올 긍정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더 심각한 사회적 문제(예: 대량 실업, AI의 통제 불능 문제 등)에 대한 논의가 조금 더 깊이 다뤄졌다면 더 균형 잡힌 시각을 제공할 수 있었을 것이다.

추천하는 이유

저자는 "AI 리터러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AI가 만들어내는 결과물을 이해하고, 그 한계를 인식하며,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AI 강의는 AI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변화시키는 거대한 흐름임을 일깨워 주는 책이다. 기술의 발전을 무작정 두려워하기보다는, 그것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특히, AI 시대에 필요한 역량과 윤리에 대한 논의는 앞으로 우리가 고민해야 할 중요한 과제다. 이 책을 통해 AI의 현재와 미래를 한층 더 깊이 이해하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AI에 관심이 있거나, 변화하는 시대에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 고민하는 독자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