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사 모스코니의 브레인 푸드는 뇌 건강과 영양의 관계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저자는 신경과학자이자 영양학자로서,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이 뇌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다양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설명한다. 단순한 식단 조언이 아닌, 뇌 건강을 최적화할 수 있는 음식의 원리와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건강한 식습관이 인지 기능과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심도 있게 탐구한다.
1. 뇌와 음식
리사 모스코니는 이 책에서 뇌 건강과 영양의 관계를 단순한 가설이 아닌 과학적 연구를 통해 설명한다. 특히, 현대인의 식습관이 어떻게 뇌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는지를 분석하면서, 특정 영양소가 뇌 발달과 기능 유지에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뇌는 인체에서 가장 에너지 소모가 많은 기관 중 하나다. 전체 체중의 2%에 불과하지만, 신체에서 소비하는 에너지의 20% 이상을 사용한다. 따라서 뇌가 건강하게 기능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영양 공급이 필수적이다. 모스코니는 뇌 건강에 중요한 영양소를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 오메가-3 지방산: 뇌 세포막을 구성하는 필수 성분으로, 신경 신호 전달을 원활하게 한다. 연어, 고등어, 견과류 등에 풍부하다.
- 항산화제: 신경세포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뇌 노화를 방지한다. 블루베리, 다크초콜릿, 녹차 등이 대표적이다.
- 비타민 B군: 신경전달물질 생성과 에너지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결핍 시 기억력 감퇴와 우울감을 유발할 수 있다.
- 폴리페놀: 염증을 줄이고 혈류를 개선하여 뇌 기능을 활성화한다. 올리브오일, 견과류, 채소류 등에 포함되어 있다.
특히, 지중해식 식단이 뇌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지중해식 식단은 신선한 채소, 생선, 올리브오일, 견과류 등을 중심으로 하며, 가공식품과 당류 섭취를 최소화한다. 연구에 따르면, 이 식단을 따른 사람들은 알츠하이머병 및 기타 신경퇴행성 질환의 발병률이 현저히 낮다고 한다.
2. 해로운 식습관
브레인 푸드에서 모스코니는 건강한 식단을 강조하는 것뿐만 아니라, 해로운 식습관이 뇌 기능을 어떻게 저하시킬 수 있는지도 다룬다. 특히, 서구식 식단(Western diet)이 뇌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경고한다.
서구식 식단은 패스트푸드, 가공식품, 정제된 탄수화물, 트랜스지방 등의 섭취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와 같은 식단은 뇌의 염증을 유발하고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키며, 장기적으로 신경세포 손상을 촉진할 수 있다.
- 설탕과 정제 탄수화물: 혈당 스파이크를 일으켜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며, 이는 뇌 기능 저하와 관련이 있다.
- 트랜스지방: 혈관 건강을 해쳐 뇌로 가는 혈류를 감소시키고, 인지 기능 저하를 가속화한다.
- 가공식품과 방부제: 신경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합성 화학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책에서는 실제 연구 사례를 통해,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뇌 스캔 이미지를 비교한다.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한 그룹은 뇌의 회백질과 신경 네트워크가 더 활발하게 유지된 반면, 서구식 식단을 지속적으로 섭취한 그룹은 뇌의 특정 부위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바른 식습관이 인지 건강을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3. 건강한 식습관
모스코니는 단순한 이론을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뇌 건강을 위한 실질적인 식습관을 제안한다. 특히, 하루 식단을 구성할 때 어떤 음식이 뇌에 유익한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 신선한 채소를 매일 섭취하라.
- 정제 탄수화물 대신 통곡물을 선택하라.
- 건강한 지방을 섭취하라.
- 가공식품을 최소화하라.
-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라.
책에서는 식단뿐만 아니라 생활습관도 함께 조절할 것을 강조한다.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명상과 같은 활동이 뇌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을 설명하며,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추천하는 이유
리사 모스코니의 브레인 푸드는 뇌 건강을 위한 올바른 식습관을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제시하는 실용적인 책이다. 단순히 ‘건강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일반적인 조언이 아니라, 특정 영양소가 뇌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해로운 식습관이 뇌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뇌 건강을 위한 식단이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며,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가이드를 제공한다. 인지 기능을 최적화하고 장기적인 뇌 건강을 유지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필독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