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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필사」 (감성깨우기, 위로, 치유)

by crawdads 2025. 3. 25.

마음필사

 

고두현 시인의 『마음필사』는 단순한 필사책이 아니다. 단순히 문장을 옮겨 적는 것이 아니라, 글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감성을 일깨우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특별한 책이다.

1. 감성 깨우기

우리는 빠르게 흘러가는 시대 속에서 살아가며, 종종 중요한 것들을 놓치곤 한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자신을 돌아볼 시간조차 갖기 어렵다. 하지만 필사를 하는 동안에는 오롯이 한 문장에 집중하게 되고, 그 문장을 통해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다. 필사는 손을 움직이는 단순한 작업이 아니라, 눈으로 읽고 손으로 따라 쓰고 마음으로 새기는 과정이다. 『마음필사』는 이러한 필사의 본질을 정확히 짚어내며, 독자들이 진정한 몰입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책을 따라 한 줄 한 줄 써 내려가다 보면, 단순한 문장 속에서도 깊은 울림을 느낄 수 있다. 특히 현대인들에게 필사는 번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속도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된다. 바쁜 하루를 보내며 머릿속이 복잡해질 때, 글을 쓰는 행위는 정돈되지 않은 생각을 정리하고 내면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2. 위로

고두현 시인은 감성을 자극하는 서정적인 문체와 깊은 통찰이 담긴 글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마음필사』는 그의 따뜻한 문장들을 직접 써보며 더 깊이 음미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필사를 하다 보면 마치 시인과 대화를 나누는 듯한 느낌이 든다. 예를 들어, 책 속 한 구절인 "그리운 것은 모두 별이 된다."라는 문장을 필사할 때, 우리는 단순히 글자를 옮기는 것이 아니라, 그리움이라는 감정을 곱씹으며 자신의 기억 속 소중한 순간들을 떠올리게 된다. 또한, "마음이 머무는 곳이 나의 길이 된다."라는 문장은 현재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하고, 지금 이 순간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어디로 가고 싶은지를 생각해 보게 만든다. 이처럼 『마음필사』의 문장들은 필사라는 행위를 통해 독자들에게 위로와 깨달음을 전한다. 필사의 가치와 『마음필사』의 특별함 필사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선다. 손글씨로 문장을 따라 쓰는 행위는 집중력을 높이고 감정을 정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반복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아날로그적 경험이 주는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우리는 스마트폰과 키보드에 익숙해지면서 손글씨를 쓸 일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직접 펜을 들고 글씨를 써 내려가다 보면, 손끝을 통해 느껴지는 감각과 함께 문장의 의미가 더욱 깊이 새겨진다.

『마음필사』는 이러한 필사의 장점을 극대화하면서도, 단순한 문장 나열이 아니라 필사할 가치가 있는 문장들을 신중하게 선별했다. 특히 감성을 자극하는 시적 표현과 철학적 통찰이 어우러져 있어, 책을 펼칠 때마다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다.

필사를 하면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나만의 리듬을 찾게 된다. 필사의 과정은 서두를 필요가 없다. 손끝에서 천천히 만들어지는 글자 하나하나가 우리의 마음을 다독여 준다. 『마음필사』는 그런 의미에서 단순한 책이 아니라, 독자 개개인의 삶에 스며드는 하나의 쉼표 같은 존재다.

3. 치유의 경험

필사는 단순히 글을 따라 쓰는 행위를 넘어, 마음을 정리하고 치유하는 과정이 된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겪는 불안과 스트레스는 쉽게 해소되지 않지만, 필사를 하는 동안만큼은 복잡한 생각을 내려놓고 현재에 집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우울하거나 지쳤을 때 따뜻한 문장을 따라 써 내려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마음이 안정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글을 읽고 필사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위로를 받고, 자신을 돌아보며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필사는 또한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창의력을 자극하는 효과도 있다. 단순히 읽기만 하는 것보다 손으로 직접 써보는 것이 기억에 더 오래 남고, 문장의 의미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만든다. 고두현 시인의 『마음필사』는 단순한 필사집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울리는 소리에 귀 기울이게 하고, 잊고 있던 감정을 되살려 주며,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삶이 바쁘고 복잡할수록, 우리는 더 쉽게 자신의 마음을 잃어버린다. 하지만 한 문장씩 따라 쓰면서, 우리는 다시금 자기 자신과 마주하게 된다. 『마음필사』는 단순한 필사가 아닌, 마음을 돌보는 시간이며, 그 속에서 우리는 위로와 영감을 얻을 수 있다.

이제, 한 문장씩 써 내려가며 나만의 마음을 기록해 보는 것은 어떨까?